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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철민 위닉스 대표 “재고손실 하반기엔 해방”
“공기청정기 中 시장공략 본격화…IoT제품은 새 성장동력”


[헤럴드경제=조문술ㆍ신동윤 기자]‘제습기 왕국’ 위닉스가 올 하반기 재고문제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수요예측 실패로 수만대의 제습기를 재고로 떠안았다. 지난해 관련 손실을 상당부분 충당했지만 올해 회계장부로도 부담이 넘어왔다.

위닉스 윤철민 대표<사진>는 29일 본지와 만나 “지난해 재고비용으로 인한 손실로 실적이 악화됐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재고부담에서 벗어나게 돼 손익구조 개선으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닉스가 기대를 거는 것은 중국 공기청정기 사업. 최근 열린 ‘2015 에코텍 차이나’에 참가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상하이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 중이며, 초반 현지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윤 대표는 소개했다. 중국 유명 유통업체인 순잉과 궈메이에 ‘오우린’ 브랜드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자체 시장개척 보다는 유통제휴로 ODM(제조업자 개발ㆍ생산) 제품을 공급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윤 대표는 “구체적인 매출 또는 중국 내 실적은 올해 말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현지 반응이 상당히 좋아 하반기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국의 중산층이 늘면서 환경가전 분야가 특히 유망하다는 게 위닉스의 분석이다. 사철 시달리는 대기오염 문제로 인해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윤 대표는 전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가정용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1조6000억원 규모다.

윤 대표는 “수 년간 자체 조사한 결과로도 매년 2배 이상 공기청정기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주요 공략대상은 구매력이 높은 5000만명의 상류층”이라고 밝혔다.

위닉스가 자신감을 갖는 부분은 IoT기술. 최근 SKT와 협력으로 IoT가 되는 3D제습기 신제품을 국내 처음 출시했다. 집에 들어가기 10여분 전 스마트폰으로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미세먼지 등 공기정화기능도 추가돼 계절상품이란 한계도 상당히 극복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밖에 위닉스는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계절상품 위주로 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고 있다고도 했다. 

윤 대표는“본격적인 장마가 예상되는 이달 말부터 대대적인 제습기 판촉활동에 들어간다. IoT제습기로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을 선도하겠다”며 “라인업을 확대하되 공기, 물과 관련된 기술에 특화된 전문기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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