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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조 세계 車 경량화소재 선점” 한화첨단소재, 세종시에 개발센터
하반기 완공…신규 소재 늘리고 R&D경쟁력 강화 기대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13조원 규모의 세계 자동차 경량화복합소재 시장 1위를 향한 한화첨단소재(대표 이선석)의 발길이 빨라지고 있다.

25일 한화첨단소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세종시 조치원에 ‘경량복합소재개발센터’를 지난해부터 신축 중이다.

3만9670㎡(1만2000평) 규모의 부지에 지어지는 이 센터에는 연구동, 후생동, 범퍼실험실 등이 들어선다.

센터가 완공되면 경량화복합소재 가짓수는 더욱 다양해지고, 성형기술 개발을 통해 R&D경쟁력 강화도 예상된다. 나아가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트렌드를 선도할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화첨단소재가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세종시 조치원에 글로벌 연구개발거점인 ‘경량복합소재 개발센터’를 신축 중이다.

한화첨단소재는 센터를 중심으로 자동차 및 산업용 열가소성ㆍ열경화성 복합소재 연구와 함께 설계 및 개발 분야 신규 아이템 기술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또 섬유, 레진(수지), 첨가제 등을 다양화해 기능성을 향상시킨 신규소재 개발에도 나선다.

추가 설계기술 및 성형기술 개발을 비롯해 이종(異種)소재 개발, 플라스틱간 하이브리드화로 핵심 후방산업인 자동차의 경량화 및 전장화(電裝化) 경향에 부합하는 신소재 및 신공법을 개발해낼 방침이다.

한화첨단소재는 현재 세계 1위인 LWRT(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 소재를 비롯해 GMT, LWRT, EPP, SMC, LFT 등 다양한 경량화복합소재와 이를 활용한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국가별로 연비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자동차 경량화 추세는 빨라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ℓ당 23Km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소재경쟁은 심화되고 있으며, 완성차업체들의 글로벌 소싱요구도 증대되는 중이다. 비전게인(Visiongain) 등 전문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경량화복합소재 시장은 올해 약 13조원에 달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한화첨단소재는 이에 발맞춰 해외 생산거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미국 자동차부품 소재기업인 아즈델(AZDEL) 사를 인수해 경량화부품소재를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지난해는 BMW, 아우디, 폭스바겐에 휠아이라이너, 언더바디쉴드 등 경량화부품을 납품하는 독일 하이코스틱스(Heycoustics) 사를 인수해 독일에도 생산ㆍ공급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들어서는 2월 중남미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세계 자동차 생산량 8위인 멕시코에도 현지법인을 신설했다.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시에 있는 멕시코법인은 내년 4월 양산을 목표로 공장 및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다.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생산ㆍ공급업체로서 국내 연구개발거점을 마련하고 해외 생산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7개인 해외법인을 2020년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세계 자동차 경량화복합소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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