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한 지인 역시 “나 이런 거 좋아한다”는 댓글을 붙였다. “조만간 너덜너덜해지지 않을까요”라며 또 다른 지인은 댓글로 걱정(?)을 표했다.
뽀로로 캐릭터로 꾸며진 리조트가 용인에 들어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옛 용인 콘도미니엄을 9개월 동안 리뉴얼해 ‘베잔송’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한화리조트로서는 다섯번째 리뉴얼 결과물이다.
동탄 뽀로로파크. |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총 261개 객실을 갖춘 새 리조트는 화이트와 그레이, 퍼플을 기본 컬러로 내부 인테리어를 장식해 전체적으로 호텔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용인 베잔송은 ‘마이스(MICEㆍMeeting, Incentives, Conferencing, Exhibitions)’ 중심 리조트다. 연회, 세미나, 강의 등 마이스 행사에 최적화한 리조트를 콘셉트로, 단체 1000석이 넘는 세미나실까지 갖췄지만, 최고의 아이디어 상품은 역시 ‘뽀로로룸’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
객실로 들어가는 복도부터 ‘뽀로로 월드’에 들어서는 느낌을 준다. 숲 속을 상징하는 녹색 인테리어에, 각 객실은 뽀로로, 포비, 에디, 크롱 등 뽀로로와 친구들 캐릭터를 콘셉트별로 꾸며놨다. 유아들이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과 놀이기구는 물론, 식기까지 온통 뽀로로다. 숨바꼭질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공간 구석구석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아이들 손 타면서 뽀로로 인테리어가 쉽게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질문에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각별히 관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손 대지 못하게 각별히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손 대서 훼손되면 즉각적으로 복구해서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것. 한화리조트 측은 베잔송 특화 상품인 뽀로로룸이 인기가 좋으면 향후 다른 리조트로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뽀로로방 |
뽀로로룸 런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로비에 뽀로로 친구들이 유아 고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무료로 뽀로로 페이스페인팅도 해 준다.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로얄 객실. |
체험 교실도 운영된다. 7월 15일부터 아트 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티셔츠나 여름 부채를 만들어보는 내용이다. 두 프로그램 참가비는 가족당 3만원. 쿠킹클래스에서는 딸기 케이크와 석고 방향제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밤에 본 베잔송 전경. |
한편 베잔송이 들어선 용인 인근 동탄에는 ‘뽀로로파크’가 있다. 다양한 어트랙션을 갖추고 있어 ‘뽀로로 바라기’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 하다. 이와 함께 체험형 박물관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도 아이 연령대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즐길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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