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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쪽 시력 크게 다른 짝짝이 눈, ‘부동시’- 라식 라섹 가능할까?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좌우가 완벽히 대칭인 사람은 없다. 조금씩은 차이가 나는데 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양쪽눈의 차이가 심한 경우 ‘부동시(不同視)’로 분류될 수 있다. 부동시는 시력교정술을 받을 때 눈 상태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교정 후에도 양쪽 시력의 차이가 날 수 있고, 심한 난시로 인한 부동시는 각막확장증 등 후유증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시력차이 큰 부동시(짝눈). 난시로 인한 부동시는 시력교정술 신중해야.

부동시는 양쪽눈에 굴절률의 차이가 2디옵터 이상되거나, 혹은 굴절장애의 종류가 서로 다를 때를 일컫는다. 예를 들어 한쪽눈의 도수가 0.2 다른쪽이 0.8 이라고 하면 부동시일 가능성이 있다. 또 한쪽 눈이 근시로 1디옵터, 다른쪽 눈이 원시로 1디옵터라고 했을 때도 부동시로 분류될 수 있다. 이렇게 눈의 시력이 서로 다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도수차이가 너무 심하면 좌, 우 눈에 보이는 물체의 상이 달라져 공간이나, 물체의 크기에 대한 판단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부동시(짝눈)을 오래 방치해두면 양쪽 눈 중 한 쪽눈만 사용하게 되어 시력이 점점 더 나빠진다. 이외 시력장애,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발견 즉시 교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안경과 렌즈로 시력교정이 가능하고,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같은 시력교정술도 가능하다. 하지만 난시로 인해서 차이가 심하게 나는 부동시라면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할 때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라식을 했다가 다시 시력이 나빠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부동시는 수술 후 시력이 다시 떨어지는 퇴행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교정 후 시력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안경을 쓰고 양안 1.0까지 시력이 나온다면 수술 후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한쪽 눈이라도 시력이 낮게 나온다면 시력교정술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현재 안경을 쓰고 나오는 시력이 라식 후 안경 없이 보는 시력이 되기 때문” 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난시로 인한 부동시는 각막을 절삭하는 양이 달라 눈에 부담도 크다. 난시가 있으면 근시만 있을 때보다 각막을 20~30 % 더 깍아내야 하는데, 난시 3디옵터 이상, 양쪽 눈이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무리하게 각막을 깍아냈다가, 각막이 안압을 견디지 못하고 퍼지는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이저로 깍지 않는 난시교정술로 난시로 인한 짝눈 교정. 교정 어려운 눈도 수술가능

최근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난시를 교정하는 독자적 난시 교정술이 부동시 환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에서는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2.7~5.8mm의 미세 나이프를 이용해 난시를 교정한다. 각막 주변부를 미세 나이프로 살짝 터주면 눌려 있던 각막모양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난시가 사라진다. 난시교정술의 장점은 레이저로 각막을 깍지 않기 때문에 각막확장증 같은 부작용의 우려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3디옵터 이상의 심한 난시로 인한 부동시도 안전하게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은 “난시로 인한 부동시일 때는 난시교정술로 먼저 난시를 교정하고, 이후에 스마일라식 같이 각막을 많이 남기는 수술을 선택해 수술을 받으면 교정이 어려웠던 눈도 겨정이 가능해진다. 난시교정술은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최대 5디옵터까지 난시를 안전하게 교정할 수 있다” 고 설명한다.

난시교정술을 이용한 부동시 교정은 각막을 많이 남길 수 있어 안전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난시 교정술은 각막에 궤양이 있거나. 각막의 성정이 덜 끝난 18세 미만은 수술이 어렵다 또한 난시교정술은 교정하는 난시의 디옵터에 따라 절개하는 길이나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오랜 경험과 섬세한 손기술이 필수적이다. 난시 교정술을 받을 때는 각막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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