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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부자들 명품에 돈 못쓴다?’, 럭셔리 브랜드의 미래는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중국 부자들에 힘입어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래에도 장밋빛일까.

레드버리 연구소가 발표한 럭셔리 산업의 미래를 보면 다음 세대로 부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럭셔리 브랜드에 많은 돈을 쓸 지는 미지수다. 3000만달러 이상을 소유한 고소득자의 대부분은 비즈니스를 통해 돈을 벌기 때문에 비즈니스가 여의치 않을 경우 럭셔리를 소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 부자들이 특별히 부를 이전하기보다 자식이나 손자들의 대학등록금이나 집을 사는 등에 투자하는 경향도 걸림돌이다.

 
여기에 프라이빗 뱅킹이나 재테크 매니저들의 활약도 럭셔리 브랜드들에게는 장애다. 럭셔리 브랜드는 부자들이 돈을 쓰도록 부추기지만 재테크 매니저들은 부를 관리하고 보존하는 기술을 알려주는데 힘을 쏟기 때문이다. 1980년대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millenials)들이 돈을 똑똑하게 다루면서 소비하는데 조심스러운 이유다.

부모 세대가 입은 옷, 소비한 브랜드를 젊은 세대가 거부하는 경향도 럭셔리 브랜드들에게는 도전이다. 럭셔리 브랜드는 나이든, 충성심 높은 고객 뿐만 아니라 개성을 중시하는 젊고 새로운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도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

그러나 부자들의 여행 증가와 지구촌 곳곳에 여러 집을 소유하는 현상은 럭셔리 브랜드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기후와 문화가 다른 곳에 적합한 다양한 브랜드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럭셔리 브랜드들에게는 더 많은 대중에게 접근할 것인지, 최고의 부자들만 상대할 것인지 전략이 필요하다. 버버리는 온라인과 모바일 등 디지털 혁신에서 럭셔리 업계 중 가장 앞서 있다. 그렇다고 오프라인 상점의 중요성을 도외시하는 건 아니다.

때로 럭셔리 브랜드는 회원제 스타일을 선택해 더 독점적, 배타적으로 나갈 수 있다. 특정 부자들만이 접근할 수 있도록 더 폐쇄적이고 고가정책을 펴는 것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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