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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찾는 어깨 질환 환자 증가, 어깨 통증 일으키는 3대 질환은?

어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 오십견을 비롯해 최근에는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어깨근육파열과 같은 질환으로 수술 받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어깨병변 입원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이 ‘견봉성형술 및 회전근개파열복원술’로 2014년 기준으로 약 5만6천회에 달했다.

견봉성형술 및 회전근개파열복원술이란 어깨의 상완골과 견봉의 간격이 노화, 무리한 운동 등의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생기는 충돌을 막아주고 파열된 어깨 힘줄을 복원해주는 수술이다.

또 어깨병변 중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환은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으로 2014년 기준 약 77만 7천명으로 전체 어깨병변 진료 인원의 3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석회화건염과 같은 질환을 들 수 있다.

인천 어깨병원 모두병원 하승주 원장은 “어깨 질환의 경우 일반인들은 그 증상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을 경우 어깨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른 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깨통증은 놔두면 스스로 낫는 질환도 있지만, 이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방치할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수술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질환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초기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어깨 통증 일으키는 오십견 치료 늦으면 운동장애 남아

흔히 오십견(동결견)이라는 어깨질환은, 어깨관절의 조직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나 부상에 의해 주로 발생하게 되는데 어깨통증과 함께 운동의 제한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물건을 집기 위해 팔을 앞이나 옆으로 펴거나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아픈 쪽으로 돌아누워 잠자는 것을 방해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통증은 몇 달 후 점차 없어질 수 있으나, 경직이 심해져서 팔의 운동범위가 정상 쪽 팔보다 감소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오십견이 다른 질환과의 가장 큰 차이는 시간이 갈 수록 어깨가 굳어서 팔을 들거나 돌리는 것이
잘 안 된다는 것이다.

인천 어깨병원 모두병원 하승주 원장은 “오십견은 잘 치료를 하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남아서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운동치료를 해야 한다”며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운동치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를 했는데도 호전이 더디다면 관절내시경수술을 통해 굳은 관절막을 박리하는 치료를 하는 것도 좋으며, 이 경우 빠른 통증 감소와 치료기간의 단축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회전근개파열 파열 초기 봉합술로 치료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라는 어깨 삼각근의 내부에 위치해 어깨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4가지 근육(극상근,극하근,견갑하근,소원근)에 손상이 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운동 시 상하 및 전후의 관절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이 회전근개에 손상이 생기면 어깨통증, 근육위축, 관절운동의 제한 등이 생긴다. 주로 퇴행성으로 인한 손상, 운동 중 손상, 사고 등으로 회전근개에 손상이 오기 쉽다.

인천 어깨병원 하승주 원장은 “일반인들이 가장 혼돈하기 쉬운 증상이 바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인데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릴 때 팔이 올라가면 ‘회전근개파열’, 올라가지 않을 경우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회전근개파열은 파열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해서 봉합술을 시행하면 잘 치유가 되는데, 만약 오랫동안 방치되어 '봉합 불능 대량파열'상태에 이르면 관절내시경 수술이 불가능해지고 인대 이식술이나 인공관절 같은 큰 수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어깨충돌증후군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까지 초래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높이 들 때마다 깜짝 놀랄 만큼 아픈 증상이 있다. 이는 어깨를 움질일 때 팔뼈와 어깨뼈가 부딪히면서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4,50대 이후에 자주 발생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나이가 들면서 어깨뼈(견봉뼈) 주변에 자라난 골극이라는 뼈 조각에 팔뼈의 머리부위가 부딪히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일상적인 움직임에는 별 통증이 없다. 하지만 팔을 높이 들어 올리는 경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충돌 현상이 반복되면 뼈 사이에 회전근개 힘줄이 자꾸 갈리게 되면서 결국 파열로 진행하게 된다.

인천 어깨병원 하승주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를 시행하지만, X-ray상 골극(가시 형태로 자라는 뼈)이 크고 날카롭거나 충돌되는 증상이 명확하다면 후에 회전근개파열로 진행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튀어나온 견봉(어깨 끝부분의 봉우리)의 돌출된 부위를 매끈하게 깍아서 뼈끼리 더 이상 충돌하지 않게 해주고, 회전근개 힘줄이 갈려서 손상된 부분은 매끈하게 다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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