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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감성인식 로봇 ‘페퍼’ 기능 살펴보니
[헤럴드경제=이수곤 기자]중국의 마윈(馬雲), 일본의 손정의(孫正義 ·일본명 손 마사요시), 대만의 궈타이밍(郭台銘)이 로봇을 만드는데 손을 잡았다.

마 회장의 알리바바와 궈 회장의 팍스콘(富士康)은 손 회장의 소프트뱅크 계열 소프트뱅크로봇홀딩스(SBRH)에 각각 145억 엔(약 1천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중국 포털 ‘텅쉰’(騰迅) 등이 18일 보도했다. 이들 3사는 이날 일본에서 이같은 내용의 협정서 서명식을 갖고 세계적인 수준 의 로봇인 ‘페퍼’<사진>의 판매 및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20일부터 판매될 ‘페퍼(Pepper)’는 주위의 상황을 파악하고 자율적인 판단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이다. 특히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 톤을 분석해 사람의 감정을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어린아이(키 120cm, 무게 28kg) 크기인 페퍼는 사람과의 대화 외에도 가족 사진을 촬영하거나, 아이와 놀고, 스마트 폰과 연계해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

본체 가격은 19만8000엔(약 178만원)이다. 고장을 대비한 보험과 각종 서비스를 포함한 관리비는 월 1만4800엔이라고 소프트뱅크는 설명했다.

손정의(일본명·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세계 처음으로 감정을 가진 로봇이 탄생했다”며 “각 가정 환경에 따라 페퍼도 다른 성격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2월 개발자를 대상으로 페퍼 300대를 한정 판매를 했다. 판매를 시작한지 약 1분 만에 매진될 정도 큰 관심이 집중됐다. 손 회장은 “페퍼는 가족의 행복을 위한 로봇”이라며 사람과의 소통이 페퍼의 주요 업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6월 처음 페퍼를 선보일 때도 페퍼의 사무적 기능보다 감정을 읽는 인공지능을 강조하면서 독거노인 등 사회 소외 계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lee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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