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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데이터요금제 300만 돌파
음성·문자무제한 최저29900원
출시42일만에 하루7만명 가입
이통3사중 SKT 170만명 최다



최저요금대에서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데이터중심요금제’(이하 데이터요금제)의 가입자가 출시 42일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데이터요금제의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약 170만명, KT가 약 81만명, LG유플러스가 약 55만명으로, 이통3사 합산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수 5754만명(미래창조과학부 집계, 4월 기준)의 5.2%를 넘는 수치다. 데이터요금제 출시 후 하루 평균 7만명 이상의 이동전화 가입자가 데이터요금제를 선택한 것이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가입자수가 늘어난 것은 데이터요금제가 음성ㆍ문자 송수신 대신 인터넷검색, 움악감상, 동영상시청, 게임 등 데이터사용 중심으로 바뀐 통신소비자들의 사용패턴에 맞춰 이동전화 도입 30여년만에 패러다임을 바꾼 요금제라는 데 있다.

또 최저요금구간인 2만9900원(부가세 포함 3만2900원)부터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쓸 수 있다는 이점도 가입자수를 불리는 데 한 몫했다. 데이터요금제 출시 이후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부가 요금제와 서비스를 내놓아 사용습관에 맞춘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실제로 게임과 음악, 동영상시청 등 데이터사용이 많은 20~30대 젊은층은 기본 제공 데이터량이 많은 5만원대 이상의 요금대를 선호했고, 50대~60대는 음성ㆍ문자 무제한에 초점을 맞춘 2만~3만원대 요금구간 가입자가 많다. 


데이터요금제 경쟁은 KT가 지난달 8일 최초로 출시하며 먼저 포문을 열었고 LG유플러스(5월 15일)와 SK텔레콤(5월 20일)이 뒤따르면서 격화됐다. 이통3사는 데이터사용량이 많은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거나 동영상 시청에 특화한 부가서비스, 인기 구간에서 인하된 요금제 등 한달여 동안 10여차례 이상의 신규 상품을 내놓았다. 이어 국내 최대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비전도 18일부터 최저 2만900원부터 시작하는 데이터요금제를 출시해 경쟁에 가세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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