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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의 광속 진화...도입 4년만에 ‘75Mbps→1.17Gbps’로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국내에 LTE(롱텀 에볼루션)가 도입된지 4년만에 ‘1기가’ 시대에 접어들었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LTE와 와이파이(WiFi)를 묶어 최대 1.17Gbps 속도의 무선 인터넷을 구현한 기술을 상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KT가 ‘기가 LTE’, SK텔레콤이 ‘밴드 LTE 와이파이’라고 이름붙인 새 기술의 핵심은 이종망 융합기술이다. 즉 서로 다른 망을 묶는 기술이다. 이는 3밴드 LTE망(300Mbps)과 와이파이망(866Mbps)을 한데 묶어 데이터 송ㆍ수신에 동시 활용하는 기술로 두 망에서의 전송속도를 산술적으로 합하면 약 1.17Gbps(300Mbps+866Mbps)가 된다. 이는 약 18GB인 UHD 영화 1편을 약 126초만에, 3GB인 초고음질 무손실(FLAC) 음원 100곡을 약 21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LTE는 국내에 지난 2011년 도입된 뒤 광대역 LTE, LTE-A, 3밴드 LTE-A로 진화를 거듭해왔다. LTE의 전송속도는 75Mbps로 이를 이웃한 2개의 동일 주파수 대역으로 확대하면 광대역 LTE,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 2개를 묶으면 LTE-A가 된다. 광대역 LTE와 LTE-A는 모두 LTE의 2배인 150Mbps의 속도를 구현했다.

여기서 다시 진일보한 3밴드 LTE-A는 주파수 폭을 넓힌 광대역 LTE와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은 LTE-A의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전송속도는 LTE의 4배인 300Mbps가 된다. 폭이 두배인 광대역 1개와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 2개를 묶어서 3밴드다. 지난해말과 올해 초 이통3사 사이에 “세계 최초” 논란이 벌어졌던 기술이 바로 3밴드 LTE-A다.

이어 3밴드 LTE-A에 와이파이망을 묶어 1.17Gbps 전송속도를 구현한 새로운 기술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5G(5세대)에 근접한 속도를 구현한 ‘프리 5G’ 기술로 꼽힌다.

이통 3사는 우선 새로운 LTE-와이파이 결합 기술을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등에 먼저 적용해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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