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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차에 여성들이 더 부정적…사고 우려 남성보다 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세계의 자동차 회사들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자율주행차(무인차) 기술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남성보다 여성소비자들이 자율주행차에 대한 인식이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에 대한 우려도 여성들이 더 많이 갖고 있었다. 향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는 기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사고 우려나 부정적 인식도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금융 관련 웹사이트인 너드월렛(NerdWallet)이 1028명의 미국인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여전히 많은 응답자들이 자율주행차에 대한 사고 우려를 하고 있었으며, 구매 의사도 높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46%가 자율주행차가 안전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자율주행차를 위한 추가 지출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로운행 시험중인 구글의 자율주행차. 사진=게티이미지

부정적인 인식은 여성들이 훨씬 강했다. 자율주행차의 결함이나 사고 우려를 걱정하는 남성 응답자의 비율은 37%인데 반해 여성들은 55%에 이르렀다. 자율주행차의 구매 의사를 보인 남성은 50%였지만 여성은 37%에 그쳤다. 또 남성응답자의 44%, 여성의 23%는 자율주행차가 “운전의 즐거움을 빼앗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도 결점이 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63%이상이 자율주행차가 과도하게 고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율주행차의 선호도에 대한 세대차이도 설문 결과 확인됐다. 18~29세인 응답자의 53%는 자율주행차에 대해 “매우” 혹은 “어느 정도” 구매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나 30세 이상에서는 41%에 그쳤다.

어린 아이들을 자율주행차에 태워 등교시키거나 친구집에 보낼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지 6%만이 “그렇다”고 답해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자율주행차의 기술 및 안전을 신뢰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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