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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원에 음성 무제한…알뜰폰 상품 이달 중 쏟아진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2만원 초반 대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이달 중 나온다. 알뜰폰 업체들이 유무선 음성통화 무료에 데이터를 더해 사용하는 ‘음성 무제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업체들은 이달 중 출시를 목표로 저렴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통 3사와 해당 상품에 대한 도매대가를 협상하고 있으며, 내부적인 요금 설계 및 전산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중 출시를 목표로 이통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도 세밀히 살피고 있는 만큼 협상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알뜰폰 업체로 고객 이탈을 우려한 이통 3사가 협상을 늦추거나 회피하는 일이 없는 만큼, 이달 중으로 알뜰폰 판 ‘음성 무제한’ 요금제 출시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가격은 2만원 대 초반이 유력하다. 당초 알뜰폰의 상징성과 요금 인하를 위한 정부의 지원 등으로 1만9000원 선의 기본 요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유무선 음성 무제한의 한계에 2만원 초반대 가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 3사 대비 구간별로 5000원에서 7000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 될 것”이라며 “기존 이통사 상품보다 저렴한 만큼,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을 중심으로 고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알뜰폰 업체들은 이통 3사의 음성 무제한 상품 출시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 5월 번호이동으로 알뜰폰 업체들이 늘린 가입자 수는 3만7347명이다. 이는 4월 5만5254명, 3월 6만4264명과 대조되는 수치다. 이통 3사가 2만9900원 가격에 유무선 음성 무제한 상품을 출시하고, 여기로 음성 다량 사용자 상당수가 몰리면서, 그동안 저렴한 요금을 앞세웠던 알뜰폰 업체들이 간접적으로 타격을 입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알뜰폰 업체들이 음성 무제한 상품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요금 구조 뿐 아니라,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는 등 독특한 색을 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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