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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9, 파편화 일어날까…구형 모델용 버전 별도 지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우리시간 9일 새벽 미국에서 열리는 애플 개발자대회(WWDC)를 하루 앞두고 iOS9에 대한 여러가지 관측들이 나돌고 있다. 서체의 변화, 멀티테스킹 지원,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새 iOS의 특징이 될 전망이다. 또 침체에 빠진 태블릿 사업의 구원투수로 13인치 크기의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8일 외신들은 WWDC에서 소개될 iOS의 가장 큰 특징으로 멀티테스킹 지원을 꼽았다. 동영상을 보며 체팅하고, 인터넷 뉴스를 보며 사진 편집을 하는게 애플 제품에서도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모든 애플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화면이 크고, 또 상대적으로 높은 사양의 AP와 2GB의 랩을 사용한 태블릿에서는 무리가 없지만, 4인치 대 구형 아이폰, 또 화면은 커졌지만 멀티테스킹에 핵심인 램 용량이 부족한 신형 아이폰에서는 이 기능을 개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폰 아레나는 “구형 아이폰들이 두개의 응용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처리할만큼 하드웨어가 강력하지 않다”며 “멀티테스킹은 아이패드 전용으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새로운 음악 서비스 ‘애플뮤직’도 선보인다. 월 10달러 가격에 이동통신망 또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애플이 지난달 인수한 시메트릭의 음악 데이터 분석 기술도 들어갈 전망이다. 다만 이 서비스의 경우 저작권 등의 문제, 그리고 애플의 소극적인 사후 서비스 등으로 국내 및 중국, 일본 등에서는 당분간 사용할 수 없을 전망이다.

iOS9의 글꼴도 늘어난다. 전체적인 UI는 전작들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 대신, 서체의 변화로 새로운 느낌을 주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새 글꼴이 전작 대비 보다 굵어지고, 또 약간 옆으로 늘어나며 가독성이 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iOS의 파편화도 예상된다. 모든 애플 기기에는 같은 iOS만 사용하는 것을 고집했던 지금까지 전략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사양별 맞춤형 iOS를 지원한다. 향후 아이폰 사양이 전작 대비 램과 AP 등에서 크게 발전할 경우 올 수 있는 구형 기기들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이다.

13인치 아이패드의 등장도 관심사다. 화면을 키운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위축된 자사의 패드 사업을 살리기 위해 화면을 13인치까지 키울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이 경우 노트북 제품들과 또 다시 간섭 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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