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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온현상] 미리보는 여름 휴가철 눈 관리법

-렌즈 착용 물놀이 자제ㆍ해외여행 시 안구건조증 주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더위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물놀이 기회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물놀이 과정에서 눈 관련 질환들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세균성 각결막염은 땀이 많이 나고 수영장 방문이 잦은 여름에 특히 더 많이 발생한다. 

여름철 수영장은 물이 따뜻하고 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워 렌즈를 낀 채로 수영을 하게 되면 이러한 균이 렌즈와 눈 사이에 장시간 머무르면서 각막염이나 결막염을 초래할 수 있다. 

[사진출처=123RF]


일단 눈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렌즈를 빼는 것이 가장 좋다. 렌즈를 다시 끼거나 방치할 경우 눈에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권영아교수는 “의사 처방 없이 안약이나 물, 식염수 등을 눈에 넣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해외 여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구건조증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내의 습도는 평균 15%로 보통 사람들이 쾌적함을 느끼는 습도인 50~60%에 비해 매우 건조한 수준이다.

눈은 대기 중 습도가 100%가 아닌 상태에서 수분이 증발하기 시작하며, 습도가 낮을수록 눈물의 증발이 심해져 눈이 마르게 된다.

안구건조증이 없던 사람도 기내에서는 안구건조증이 쉽게 발병하는 이유이다.

인공눈물을 점안하거나 미스트 등의 화장 용품으로 실내 환경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장시간의 독서 및 영화관람을 피하는 것이 좋다.

높은 고도에서 비행 시 안압이 상승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으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고 보고되고 있다. 다만, 망막수술을 받은 후 가스를 주입한 경우에는 안압 상승의 위험이 있으므로 비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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