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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르’ 아랍인, 한국 와서 일본인보다 3배 이상 쓴다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아랍인 3056달러 vs. 일본인 999달러’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아랍인들의 씀씀이가 일본인들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1만2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지출한 1인당 여행경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중동으로 3056달러였다.


표본으로 추출된 아랍인 137명 가운데 1인당 지출경비가 1만달러를 초과한 비율이 무려 22.2%에 이르렀다.

3000∼9999달러를 쓴 아랍인 비중도 34.4%나 됐다. 중동인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 품목은 의류(62.9%·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 국내 인바운드 관광시장에서 가장 큰손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2094.5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유커의 제1쇼핑 품목은 향수·화장품(84.4%)으로 조사됐다.

이어 싱가포르인 1819.5달러, 러시아인 1510.3달러, 말레이시아인 1462달러 등의 순이었다. 일본인의 1인당 지출경비는 999.1달러로 가장 적었다. 일본인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은 식료품(66.5%)이었다.

영국인은 1019달러로 일본인 다음이었고, 독일인 1044.7달러, 호주인 1066.9달러, 캐나다인 1123.2달러 등의 순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의 1인당 지출경비는 1605.5달러로, 전년의 1648.2달러에 비해 42.7달러 줄었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아랍인의 지출경비가 가장 많은 것은 성형·미용이나 건강, 치료 목적의 방문이 많기 때문”이라며 “중동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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