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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식 쌍용차 대표 “내년 티볼리 10만대 팔겠다”
[헤럴드경제(로마)=조동석 기자]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는 “내년에 티볼리를 최소 10만대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유럽을 겨냥해 올해 선보인 소형 SUV다.

최 대표는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글로벌 시승행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생산량이 제한돼 있다. 노조동의를 전제로 한 생산라인 재편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했다.

그는 “공장을 100% 가동하려면, 볼륨 차종(많이 팔리는 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 연 12만대 생산을 기준으로 해서 개발한 차가 티볼리”라며 “전 세제적으로 SUV 붐이다. 타이밍이 좋다”고 티볼리의 성공을 자신했다.

최 사장은 이어 “서울모터쇼에서 내놓은 XAV 콘셉트카를 미국형 모델로 개발하면, 티볼리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의 생산이 20만대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때문에 티볼리는 단일 차종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의미있는 차종”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의 연간 생산능력은 25만대다.

쌍용차는 이날 이탈리아 티볼리에서 티볼리 글로벌 시승행사를 가졌다. 행사 장소인 티볼리는 로마시대부터 이어져 온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로마 근교의 도시다.

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티볼리는 쌍용차가 축적해 온 SUV 제작 노하우와 한국의 장인정신을 구현한 글로벌 전략 모델”이라며 “쌍용차의 브랜드 가치를 한단계 도약시킬 제품으로, 티볼리 출시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의 주역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유럽 현지 반응은 뜨겁다. 영국의 한 미디어 관계자는 “주행감도 좋지만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했고, 영국의 쌍용차 총판 관계자는 “선주문 물량이 다 팔렸다. 저사양 모델부터 판매한 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 고사양 모델의 주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티볼리는 앞서 터키에서 별도 출시된 데 이어 다음달부터 전 세계 1300여 개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쌍용차는 유럽 딜러망을 지난해 800개에서 내년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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