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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신성장동력을 찾아라] 에코 車부품·에너지솔루션 분야 ‘B2B’ 주력
LG는 에너지 솔루션과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두 분야의 공통점은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

LG는 구본무 회장이 신년사에서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는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며 “신사업은 일등을 하겠다는 목표로 철저하고 용기 있게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이래 두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의 경우 매출 3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에너지 솔루션의 경우는 매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LG가 B2B 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B2C에 비해 성장성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B2B 전자 상거래 시장 규모는 2020년 6조7000억달러(7340조원)로 B2C 시장보다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비즈니스 생태계가 변하는 가운데 B2B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잠재력이 높다. 이에 따라 LG는 B2B의 높은 진입장벽을 넘고자 긴 안목의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6조3000억원을 R&D에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친환경 자동차 부품 분야에만 조 단위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또 미래 융ㆍ복합 R&D를 담당할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도 2020년까지 약 4조원을 투입한다. 특히 LG는 일찌감치 미래신성장 사업으로 친환경 자동차 분야를 지목하고 2000년대 후반부터 계열사마다 전문 분야를 육성하도록 했다. 

LG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에너지 솔루션과 친환경 자동차 부품강화에 핵심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사진은 LG화학 오창공장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라인 모습.

실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LG전자의 모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컴프레서, LED 등 각 계열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결집하면 친환경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통합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7월 LG CNS의 자회사 ‘V-ENS’를 합병해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자동차 부품 사업의 핵심 R&D 기지 역할을 담당할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해 본격 가동하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기존 주력사업인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디스플레이 등의 IT 역량을 친환경 자동차 부품에 활발히 적용해 기존 업계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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