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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분양가’ 내세운 부동산 눈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분양가 상승이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분양단지들에 소비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센터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분양 중인 ’꿈의숲 롯데캐슬‘의 경우 평균 3.3㎡당 1550만원에 분양승인을 받았지만 110만원 낮춘 1440만원선에 분양에 나섰다. 또한 포스코 제1직장주택조합 아파트인 ’구리 더샵 그린포레‘는 일반분양가를 조합원 분양가(3.3㎡ 당 1458만원)보다 낮은 1242만원으로 책정했다. 일반분양가는 조합원 분양가보다 높은 게 일반적이다.

먼저 서울 뉴타운단지 내 상가들이 1층을 기준으로 3.3㎡당 1000만원대에 분양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은 1층 기준 평균 분양가가 3.3㎡당 1920만원 선이며 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인 은평뉴타운 오피스텔 단지내 상가인 ’아이파크 포레스트가든‘ 상가도 지하 1층 기준 3.3㎡당 1100만원 수준으로 공급되어 주목을 받았다.

오피스텔 시장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 마곡지구에 현대건설이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의 분양가는 3.3㎡당 920만원대로 앞서 분양한 1차(923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 오피스텔도 3.3㎡당 1300만~1400만원대에 분양 중인데 인근 한강로1가 ’대우월드마크용산‘의 시세가 평균 3.3㎡당 1752만원인 데 비하면 분양가가 300만원가량 저렴해 인기를 끌었다.

업계는 수익형 부동산의 특성상 착한 분양가의 메리트가 더욱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같은 임대조건일 경우 분양가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전용면적 30㎡의 오피스텔을 1억2000만원에 매입해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원을 받는다면 수익률은 6.5% 수준이지만 1000만원이 싼 1억1000만원에 매입할 경우 수익률은 7%로 껑충 뛰는 식이다. 

상가도 수익률이 달라지기는 마찬가지다. 이를테면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5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점포를 5억5000만원에 분양받으면 기대수익률이 연 6%이지만 이 점포를 5억원에 분양받으면 기대수익률은 연 6.6%대로 높아진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최근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단지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투자하기보다는 주변 개발호재나 임대수요나 배후세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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