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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 공룡 찾아 떠나는 콩고 여행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야생의 심장 콩고로 가는 길(레드몬드 오한론 지음, 이재희 옮김, 바다출판사)=믿거나 말거나 전설 하나. 아프리카 콩고 북부 밀림에 텔레 호수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공룡이 산다. 공룡의 이름은 모켈레음벰베. 링갈라어로 ‘강의 흐름을 멈추는 것’을 뜻한다. 용각류를 닮은 이 공룡은 1776년 처음 목격된 후 현재까지도 심심찮게 나타나는지 봤다는 이들이 많다. 영국의 작가이자 오지 탐험가 레드몬드 오한론은 이 공룡을 보러 콩고로 떠난다. 이 여정에는 미국인 친구 동물행동학자 래리 섀퍼와 모켈레음벰베를 봤다고 주장하는 콩고 현지 생물학자 마르셀랭 아냐냐가 합류하며 탐험은 시작된다. 오한론이 콩고로 떠난 건 1989년. 6개월을 보내고 용케 살아나온 오한론은 6년 동안 여행기를 썼다.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낸 탐험기는 무엇보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을 관찰자의 입장에서 디테일하게 스케치하고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백악기의 마지막 시기인 6500만년 전 이래로 더 이상 기후나 지질 변화를 겪지 않은 콩고의 생태계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상식과 비상식, 과학과 비과학, 환상과 실제의 경계지대를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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