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모터 스포츠로 발돋움 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5’가 23, 24일 양일간 ‘송도 도심 서킷’에서 개최된다.
현대차가 주최하고 이노션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송도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2.5㎞ 경주용 코스에서 제네시스 쿠페ㆍ벨로스터 터보ㆍ아반떼ㆍK3 쿱 터보 등 120여대의 차량이 경주하는 모습을 즐길 수 있는 KSF와 각종 전시ㆍ이벤트가 열리는 프로모션 행사로 구성된다.
현장 직원들이 궂은 날씨에도 관람석의 안전 상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
특히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이 경주를 볼 수 있도록 관람석을 2배로 늘려 8000석을 준비했다. 여기에 자연관람석 최대 5000여명, 이벤트존의 2만여명까지 더하면 이번 페스티벌을 찾을 관람객은 최대 3만여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각종 사고, 위험에 대비해 안전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관람객이 운집할 관람석의 안전성을 중복으로 확인했다.
주최측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집는 부분에 날카로운 부분이 없도록 했고, 최상단 자리 뒤로 어린이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전체 진행요원 666명 중 3분의 1(200여명)을 관람석에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경주 코스가 기존 도심 지형 기반에서 그대로 설계됐기 때문에 배전판 등 이미 설치된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도 기울였다. 이에 1200만원 상당의 마블폼 스폰지를 도입해 배전판 충격에 대비했다.
또 높은 속도로 달리는 차량이 맨홀 뚜껑 위로 지나갈 때 행여 뚜껑이 날릴 수 있어 뒤따르는 차에 위험을 가하지 않도록 용접을 통해 완벽히 봉쇄했다.
주최측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안전 대책 중 하나가 타이어 방화벽이었다. 총 2000여개의 타이어를 공수해 속도가 빠른 직선 주행 구간과 사고 위험이 큰 급격한 코너 부분에 방화벽을 설치했다. 충격에도 타이어가 무너지지 않도록 주최측은 한번 쌓은 타이어를 다시 해체해 더욱 정교하게 결합할 정도로 방화벽에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검수도 철저히 거쳤다. 팀 쉔켄 국제자동차연맹(FiA) 부회장과 호주자동차협회의 현장 실사를 통해 FiA 4등급 서킷 공인을 받았다.
안전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보다 편하게 경주를 즐길 수 있도록 관람석 각도까지 변경하면서 관람객들의 시야 확보도 배려했다. 페스티벌을 총괄하는 곽 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고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모터 스포츠의 짜릿한 흥분을 느낄 수 있도록 페스티벌 개최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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