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원 및 전 계열사 대표 사표 제출...사즉생 각오로 쇄신다짐
- 구조조정 등 5개 분과위, 실천안 마련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포스코가 1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키로 결정했다. 최근 검찰 수사 등으로 실추된 포스코의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대대적인 경영쇄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포스코에 따르면, 비상경영쇄신위원회의 위원장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포스코 사내이사 전원과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5개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한다.
이날 ‘비상경영쇄신위원회’ 출범에 앞서 쇄신위원 전원과 전 계열사 대표들은 권오준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실제로 사표 처리는 되지 않지만, 그만큼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경영쇄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앞으로 구조조정, 책임경영, 인사혁신, 거래관행, 윤리의식 등 5개 분과위로 나눠 구체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의 사외이사들은 지난달 30일 ‘포스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제언’을 포스코 경영진에게 전달한 바 있다. 포스코의 구조조정,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거래관행의 투명성, 무관용의 윤리원칙 등 총 4 가지 분야에서 쇄신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bonjod@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