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식은 자신의 몸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채취해 미세지방만을 추출하는 과정을 거쳐 볼륨이 필요한 곳에 주사로 주입하는 비수술적 시술 방법이다. 외과적 성형수술과 달리 시술이 간단하고 비교적 안전하며 마취나 흉터, 회복 기간 등에서 수술에 따른 부담이 없어 널리 시술된다. 하지만 시술 의사의 숙련도나 경험에 따라 부작용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지방이식 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지방의 과잉 주입이나 비대칭, 울퉁불퉁한 피부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눈밑 및 눈 위꺼풀 자가지방이식 후 울퉁불퉁한 것이 만져지거나 점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해 교정이나 재수술을 받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 이처럼 눈 주위에 지방이식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눈 주변은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피부가 상당히 얇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밀하고 정교하게 시술하지 않으면 울퉁불퉁하게 지방이 튀어나오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부작용은 물론 양쪽 눈꺼풀의 볼륨이 차이가 나는 등 심미적으로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된다.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에는 가장 먼저 시술 받은 병원을 찾아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만약 교정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는 보다 시술경험이 많은 병원에서 꼼꼼하게 상담을 거친 후 교정수술을 받아야 한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 교정, 재수술 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에는 손으로 시술 부위를 절대 만지지 않아야 한다. 지방이 과다 이식된 경우 손으로 문질러 지방을 골고루 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행동은 이식된 지방이 원치 않는 부위로 이동하거나 지방괴사로 인한 염증 및 감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이차적인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면 치료가 더욱 힘들어 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낙관 원장(성낙관성형외과)은 “좁은 장롱 밑에 동전을 넣기는 쉬워도, 눈으로 보지 않고 빼내기는 매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미용성형 수술은 1차 수술 보다는 재수술 또는 부작용의 교정이 어렵다”면서 “지방이식 부작용을 치료할 때는 특히 혈관과 신경 등 조직손상이 거의 없이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재수술 노하우가 풍부한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부작용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성형외과를 방문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교정이 가능하고 회복기간도 3~5일 정도로 짧아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특히 눈 주위는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빨리 조치를 취하면 간단하게 교정이 가능하지만 오래 방치하면 교정이 힘들고 회복기간이 길어지므로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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