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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게임과 포르노, 남성성의 위기 불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젊은 층의 과다한 비디오게임과 포르노 이용이남성성의 위기를 부른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유명한 미국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스탠퍼드대 교수는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월드에 출연해 젊은 남성 2만명을 대상으로 포르노와 비디오게임의 상관관계를 연구, 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

짐바르도 교수는 “현대는 역사적으로 독특하게, 포르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다. 비디오게임을 하다가 쉴 때는 평균적으로 한 주에 2시간씩 포르노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르노나 비디오게임을 과다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중독”을 경험하는 젊은 남성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루 15시간 가량 비디오게임을 해도 문제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과다 사용”이란 시간의 양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심리적 변화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수업에 들어가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을 하고 싶다거나, 여자친구를 만나도 결코 차일 일 없는 포르노를 보고 싶어지는 경우가 중독 상태다.

그는 또한 포르노로 유발되는 발기부전(PIED)을 언급하면서 “정력이 넘쳐야 할 젊은 남성들이 발기부전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짐바르도 교수는 부모는 아이가 방에서 혼자 비디오게임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을 알아야한다며,문제의 심각함을 인식하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제시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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