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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재용 부회장 글로벌 경영 가속화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 식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한다. 최고경영자(CEO)의 해외 현장경영, 현장근무가 핵심이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계열사 CEO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씩 해외 사업장에서 의무적으로 근무케 하는 글로벌 현장경영을 실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은 다만, ‘해외사업장 근무 기간은 매차례 일주일로 한다’는 원칙이 정해졌지만 정확한 실시시기와 정기 근무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방침은 글로벌 현장경영을 강조해왔던 이재용 부회장의 강력한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경영의 시작은 CEO의 체질전환이 전제돼야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철학이 담겼다. 위로부터의 세계화를 강조한 것이다. 

삼성전자 계열사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치솟고 있는 것도 배경이 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매출 비중이 2012년 89.8%에서 2013년 92.5%, 2014년 92.6%로 끝간데 없이 상승하고 있다. 사실상 한국 기업이 아니라 세계 기업인 셈이다.

이번 방침에 따라 전자계열사 CEO들은 자기 회사 해외사업장이 있는 곳 중 한 곳을 선택해 근무하게 된다. 특히 현지사업장 임직원들과 함께 업무를 처리하면서 제휴사 및 협력업체 CEO는 물론 경쟁사 CEO들과 만나 시장동향을 파악하면서 해외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와 관련, 전자계열사 CEO들이 해외 현장 근무지로 택하는 최초 지역에 관심이 집중된다. 첫 선택지가 올해는 물론 향후 해외사업 전략의 교두보이자, 전략 포인트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 관계자는 “해외 현장경영 방침에 CEO들도 긴장하는 기색”이라며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CEO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풀어가느냐도 주목거리”라고 말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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