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ㆍ기아차 글로벌 시총서 3년 만에 2위→8위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시가총액 순위에서 현대ㆍ기아차가 3년 만에 2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달러화 환산 시가총액은 지난 8일 기준 각각 350억달러, 194억달러로 양사 합계는 5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도요타(2358억달러), 폭스바겐(1193억달러), 다임러(1028억달러), BMW(759억달러), 혼다(631억달러), 포드(617억달러), GM(561억 달러) 등에 이어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중 8위에 해당한다.

2012년 현대ㆍ기아차는 세계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며 폭스바겐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5계단내려온 셈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초에는 도요타, 폭스바겐, 다임러, BMW 등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시가총액 순위 하락에는 환율 악재와 함께 삼성동 한전 부지 매입에 따른 여파로 주가가 떨어진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주요 완성차 업체 중 닛산은 아직 현대ㆍ기아차보다 시가총액이 작지만 그 격차는 크게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분리해서 보면 이미 닛산이 현대차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지난해 6월말까지는 현대차가 앞섰으나 9월말에는 현대차 397억달러, 닛산 441억달러로 역전됐다.

현재는 현대차 350억달러, 닛산 465억달러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2013년 말부터 본격화된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유럽차 업체들이 유로화 약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국 업체들은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황을 누리고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1%, 30.5% 감소했다.

도요타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5.7% 증가했다. 다임러와 포드 등도 10% 이상 영업이익이 늘었고 GM은 흑자로 전환했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