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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생산성혁신 ‘제조기반 설계기술 고도화’가 해법
기계진흥회 운영 기계ㆍ부품ㆍ기자재 분야 경쟁력 향상 이끌어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기계,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부품은 설계단계에서 생산원가의 70~80%가 결정된다. 따라서 설계단계에서 설계/성능검증 시뮬레이션을 해볼 경우 생산성 혁신이 가능해진다.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 해법이 이외로 쉬운데 있는 셈이다.

‘제조기반 설계기술 고도화사업(브랜드명 JEJOUP)’이 그런 경우. 기계류, 부품, 기자재 등 자본재산업 분야 중소기업들의 제조공정 최적화를 지원해 불량률 감소, 개발기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사이버설계연구실용화그룹과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개발해 지난해부터 해오고 있는 이 사업은 2019년까지 계속된다. 국산 시뮬레이션툴의 웹화를 통해 제조업의 기반인 기계산업과 뿌리산업의 설계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제조기반설계기술 e-러닝 과정 수업 모습.

JEJOUP은 ▷인터넷기반 제조 시뮬레이션 ISC(Internet Simulation Center) ▷e-러닝 사이버연수원 ▷맞춤형 제조 애플리케이션 ‘제조용앱’ ▷공정설계 관리 시스템인 ‘FOPIS’로 구성돼 운용된다.

1단계 설계/성능검증→2단계 생산방안검증→3단계 공정관리/검증→4단계 구축된 시뮬레이션툴의 보급/확산 순으로 사업이 이어진다. 특히, 공정관리/검증 단계의 경우 공장 내 장비ㆍ인력 투입의 최적화로 병목현상을 제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생산관리 소프트웨어의 애플리케이션화에 의한 영세 제조기업의 생산관리를 지원해준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한 제조설계 SW의 확산만으로도 5000개 이상의 중소 제조기업의 제품경쟁력 강화로 연간 3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생산기술연구원측 분석이다.

JEJOUP을 통한 기술인력 확보, 제품경쟁력 향상 등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참여기업 수도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다.

매달 1∼25일 접수받는 제조기반 설계기술 온라인 수강신청은 지난해 미달사태를 겪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선착순으로 바뀌었을 정도다. 매달 과정별 참여자도 50명 이상이다.

올해 개발된 3개 과정은 구조해석(Structure Analysis), 사출(Injection Molding), 주조(Casting). 과정별로 한달간 온라인 집체교육이 실시된다. 교육 과정은 ‘제조기반설계기술 사이버연수원’에서 무상으로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개발된 과정은 PC 학습뿐 아니라 모바일기기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스마트러닝 환경과 사이버연수원 앱이 제공돼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하다.

기계진흥회 창의혁신지원팀 정경수 부장은 “주조ㆍ사출금형ㆍ열처리ㆍ용접 등 6대 뿌리산업에 대한 온라인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뿌리기업의 생산방안 개발 효율화 지원한다”며 “JEJOUP은 ‘지식+제조‘ 융합의 창의산업화 체계를 구축하고,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제조업 서비스화의 확산체계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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