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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D업계, 車 타고 고속질주 “불황터널 지나는 중”
금호전기ㆍ서울반도체 등 ‘LED 헤드램프’로 성장동력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업체들에 자동차용 ‘LED 헤드램프’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운전자 및 보행자 안전기준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주간주행등(DRL) 탑재 의무화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업체들의 행보는 더욱 빨라졌다.

11일 LED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총 14종의 자동차 전용 LED제품이 제너럴모터스(GM)의 신뢰성 시험을 통과했다. 본격적으로 GM의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서울반도체가 GM에 공급해 캐딜락 ELR에 탑재되는 LED 헤드램프

신뢰성 시험 통과를 계기로 서울반도체는 자동차 전용 LED제품을 캐딜락은 물론 ‘쉐보레’, ‘뷰익’, ‘GMC’ 등 GM의 다양한 브랜드 및 차종에 확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자동차용 LED제품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동시에 엄격한 인증을 통과해야만 한다”며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LED제품의 성능을 인정받아 지속적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전기 역시 자회사인 금호HT를 통해 커지는 자동차용 LED시장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금호전기의 LED 헤드램프 제품.

금호HT는 자동차용 LED모듈 개발을 완료, 현대차 ‘제네시스’, ‘쏘나타 하이브리드’, ‘i30’ 및 기아차 ‘프라이드’, ‘K3’ 등에 납품 중이다. 또 현대차 신형 싼타페(프로젝트명 DM), 기아차 신형 K9(KH), 뷰익 신형 라크로스(GMX353) 등의 개발 사업에도 참여해 신규수주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시장전망도 밝다. 우선 오는 7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는 주간주행등(DRL) 탑재가 의무화된다. 이에따라 차량용 LED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DRL은 상대방 차량에 내 차량의 존재를 표시해 알려줌으로써 사고율을 줄여주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2011년부터 장착이 의무화됐다. 국토부의 자체 조사 결과 DRL 장착시 교통사고가 약 18%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오토모티브의 지난해 시장조사자료에 따르면, 2013년 2%에 불과했던 DRL 장착 차량이 2019년까지 17%로 증가하는 등 매년 8.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규모 역시 2013년 1억1800만달러(1290억원)에서 2019년 2억700만달러(2264억원)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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