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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골프…물리적 운동효과 글쎄·심리적 효과 긍정적
-스탠퍼드대 조사 결과, 잔디깎기보다 운동량 적어
-자신감 회복과 신체균형에는 도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몇년새 국내에서도 골프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장 이용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국내 골프 인구는 대략 40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운동으로서의 골프의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조사를 보면 카트를 타고 골프를 치면 1분당 운동효과는 게임장에서 볼 수 있는 ‘원반 밀어치기 놀이’보다는 크지만 활쏘기나 저글링보다도 적다.

전혀 땀이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물리적 운동효과가 없고, 골프연습장에서 연습 스윙을 하더라도 같은 시간 태극권 동작을 하는 정도의 운동량에 불과하다.


사진=123RF

골프 코스 내내 카트를 타지 않고 직접 걸어 다니면 전체 운동량은 50% 가량 늘어나지만 가벼운 야외운동을 하는 수준에 그쳤다.

실제로 18살 이상의 성인을 상대로 걸어서 9홀을 친 사람과 40분간 잔디깎기를 한 사람의 운동량을 비교한 결과 골프를 한 쪽의 소비열량은 310㎉였고, 잔디를 깎은 쪽은 250㎉를 소비했다.

9홀 골프에 2시간30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위시간당 소비열량은 골프가 턱없이 적은 셈이다.

그러나 골프가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2011년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서는 노인들의 경우 골프를 하는 쪽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신체균형이나 건강에 대한 자신감면에서 높게 나타났다.

골프가 당장 육체적인 건강 수준을 높여주지는 못하지만 심리적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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