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세태를 빗대 3포 세대라 일컫는다. 여기에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하는 것을 '5포세대'라 한다고 한다. 5포 세대는 국립국어원이 ‘2014년 신어 자료집’에 등재할 정도로 우리나라 젊은 세대의 현실을 대변하는 일반명사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취업과 희망마저 포기했다는 '7포세대'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로 우리네 2030세대의 삶은 팍팍하다.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2030세대 10명 중 8명은 일곱 가지 중 하나 이상을 포기하거나 포기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2030세대를 위로가 되고 다시 한 번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 나와 화제다.
지난달 20일 발간된 ‘성공한 백수의 비즈니스 일지 - 10억 연봉에 도전하는 세일즈맨이 되다’는 20대에 세일즈에 뛰어들어 10년 동안 실패를 거듭하다 자신만의 세일즈 비법을 개발해 연봉 10억원에 도전하는 젊은 세일즈맨의 인생역전을 다룬 신간이다.
정원옥 저자는 10년간의 실패 끝에 비즈니스는 스킬이 아닌 마인드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둬 비즈니스에 성공한 세일즈맨의 영업 노하우를 속도감 있게 전개해나간다.
저자는 실적에 대한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는 방법, 고객과의 심리전에서 우위에 서는 법,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를 관리하는 방법, 성취감을 고취시키는 방법, 고객과 대등한 관계가 되는 법 등을 경험담 중심으로 누구나 읽기 쉽게 풀어냈다.
한 독자는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과연 내가 살아온 삶이 최선을 다한 삶이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세일즈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정말 많은 부분에서 공감되고 저자의 말대로 단순한 원칙을 실천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이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깊은 확신이 든다.”고 소감을 전한다.
취업현장이나 영업현장에서 잇따른 실패에 무기력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지금은 연봉 10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저자 또한 오래도록 한 끼의 밥이 절실했던 백수였다. 십 수년 넘게 지하 단칸방을 벗어나지 못했고 유년시절에는 모진 학대와 서러움을 당하며 성장해야 했다.
그는 “인생이라는 항로에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방향키를 틀어보고자 죽을 만큼의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부었지만 고작 방향키는 1도 정도가 틀어졌다”면서 “하지만 그 1도라는 방향 전환 이후 5년,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나는 출발점과 많이 다른 곳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담담히 전한다.
현대는 꿈과 희망을 상실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한 사회학자는 미래가 불안할수록 사람들은 꿈을 꾸기보다 도피처를 찾는다고 한다.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2030세대에게 기성세대가 할 수 있는 일은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청년들이 자포자기하고 무기력하게 살도록 방치할 것이 아니라 내일의 희망을 갖고 살아가도록 격려해 주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어야 한다. 무기력해진 청년들에게 한줄기 희망을 던져주고 싶다면 이 책을 선택해보자.
* < 성공한 백수의 비즈니스 일지 - 10억 연봉에 도전하는 세일즈맨이 되다 > 정원옥 지음, 도서출판 타래 펴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