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새로운 퍼스트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과 업그레이드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한 B777-300ER 항공기를 선보였다.
퍼스트클래스 좌석(코스모 스위트)은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좌석 상부는 개방돼 답답함을 줄이고 슬라이딩 도어로 외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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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이딩도어가 달린 코스모 스위트 좌석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
좌석 폭은 등받이를 세웠을 때 24인치(60.9cm)지만, 침대 모드로 180도 뉘였을 때는 팔걸이가 침대 높이에 맞춰 낮춰지게 돼 좌석 폭이 약 20cm 넓어져 보다 더 편안히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개인용 옷장과 은은한 조명은 물론 좌석 조작시 소음도 낮췄다.
지난 해 12월부터 선보인 새로운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은 숨어 있는 공간을 최대로 활용해 편의성과 프라이버시를 한층 강화했다. 좌석 사이에 개인용 칸막이 뿐만 아니라, 복도 쪽의 칸막이 크기를 대폭 키워 개인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침대모드 변경시 자동으로 팔걸이가 내려가면서 약 1.5인치(3.8cm)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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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
좌석배치도 더 편리하게 바꿨다. 기존 좌석들이 수평 방향으로 나란히 배치되어있던 것과 달리, 창가 승객들이 복도를 진ㆍ출입할 때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개인 통로 공간을 개인 좌석에 할당하는 신개념 좌석 배치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창가 측의 좌석간 간격은 기존 대비 약 12인치(30.4cm) 증가한 86인치(218.4cm)로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좌석을 향후 도입될 차세대 B747-8i, B787-9, B777-300ER, A330-300 기종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좌석에 맞게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대폭 개선됐다. 리모콘에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기능 장착하고 모니터 화면 크기를 키웠다. 퍼스트클래스 좌석의 경우 기존보다 1인치(2.5cm), 프레스티지 좌석의 경우 기존보다 1.6인치(4cm) 늘어났다.
대한항공 측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한층 더 새로워진 항공기 좌석과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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