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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급 공무원 수학, 출제 경향 분석 및 합격의 열쇠는?

2013년 9급 공무원 시험에 수학이 처음 도입된 이후 소방직 2차례,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등 총 5번에 걸쳐 공무원 수학 시험이 치러졌고, 2014년도에는 소방직 2차례, 경찰직 2차례, 9급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등 총 7번의 공무원 수학 시험이 있었다. 올해에는 경찰직, 사회복지직, 국가직 등 벌써 3차례 시험이 진행됐다. 서울시 시험은 40여 일, 지방직 시험은 50여 일 남아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18일 실시한 국가직 시험에는 19만 987명이 응시했다. 이는 국가에서 치러지는 단일시험으로 통상 60여만명이 응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최대 규모다. 하지만 선발되는 인원은 3,700명으로 제한돼 있어 경쟁률이 평균 51.6대 1에 달했다.

6월 13일 서울시 시험과 27일 지방직 시험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률에 긴장하고 있을 준비생들을 위해, EBS ‘구공수총정리’의 저자, 남부고시학원 수학과 유상현 교수가 공무원 수학 시험 대비 전략을 전했다.

고등수학(공통수학) 비중 계속 증가 추세, 수능과는 성격이 다른 시험임을 명심해야
2013년에 비해 2014년, 2015년 시험은 고등수학(공통수학)의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이 기조는 앞으로 치러질 2015년 서울시, 지방직 시험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시험이 ‘고등수학’에서 45~60%를 출제해, 고등학교만 졸업했거나 수능을 본 지 얼마 안 된 대학 1, 2학년들이 쉽게 보고 덤볐다가 낭패를 보기 가장 쉬운 과목이 “수학”이다.

수능에서 ‘고등수학’을 직접 반영하지 않은 지 12년째로 대부분의 수능 준비생들이 ‘고등수학’ 부분을 소홀히 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수능 때 1, 2등급을 받았던 학생들도 공무원 수학에서 고득점을 못 받는 결과가 나타난다. 오히려 수능 때 3,4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공무원 전문 수험서로 대비를 했을 때 고득점을 받는 경우가 많다. 수능과 공무원 수학은 그 성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각 과목별로 시간이 주어지는 수능과 달리, 공무원 시험은 5과목 100문제를 100분에 푸는 시험이다. 이는 ‘시간 싸움’으로 귀결된다. 100분에 30문항을 푸는 수능과, 20분(실제로는 15분) 안에 20문제를 푸는 공무원 시험은 그 전략 자체가 달라야 합격할 수 있다.

공무원 시험 ‘시간안배 전략’이 중요해
3년째 공무원 강의를 하고 있는 남부고시학원 수학과 유상현 교수는 “강의 첫 해 확인된 합격생은 113명이고, 두 번째 해 확인된 합격생 183명이다. 이들이 다음 카페 ‘공무원 수학 연구소(공수연)’에 남긴 합격수기를 분석해보면 합격생 대부분이 수학점수가 75~90점 사이고, 100점을 받은 학생이 합격한 예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합격생들의 공통점은 15분 안에 85점 취득에 있었다. 수학은 조정 점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선택 두 과목에 각각 15분씩만 사용하고 세이브된 10분을 영어에 투자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시험에서 수학의 경우, 눈으로 읽고 풀 수 있는 문제가 15개에서 16개 정도다. 시간이 소요될 것 같은 두 세 문제는 수험생들의 표현에 따라 ‘제끼는’ 것이다. 15분 안에 85~90점을 얻고, 영어 시험에 남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대다수 합격생들이 사용하는 전략이라는 것.

또한 공무원 시험 수학은 시험에 응시했거나 기출 문제를 풀어본 수험생들이라면 알 수 있듯, 대부분은 개념만 명확히 알면 정작 풀이에는 그다지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따라서 개념을 명확하게 잡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수학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여기에 전략적인 시간 안배가 더해지면, 누구나 ‘공무원 합격!’의 영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상현 교수는 “6월 13일 치러지는 서울시 시험은 2,284명을 선발하고, 6월 27일 치러지는 지방직은 무려 11,398명을 선발한다. 공무원이 되는 꿈을 이루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험을 40여일 앞둔 현 시점이야말로 ‘지금 자면 꿈을 꿀 수 있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할 시기다”라고 독려했다.

한편, 유상현 교수가 운영하는 공수연 카페에서는 합격생의 수강후기를 공개해,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합격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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