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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하, 5월에 걸린 우리 아이 감기 여름까지 간다

여름의 길목에 들어섬을 알리는 절기 ‘입하’. 조상들은 이 시기에 본격적인 모심기를 하기 전 논밭에 무성해진 해충과 잡초를 뽑아 한 해 농사의 밑거름을 준비하며 보냈다. 그런데 우리 아이도 이 시기에 몸 속 해충과 잡초를 잘 제거해줘야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다.

잠실 함소아한의원 함선희 원장은 “입하쯤인 5월 초반에는 건강관리는 여름 한철을 건강하게 날 수 있는 초석을 만드는 시기.”라고 설명하며 “특히 5월 초반에 걸린 감기가 지속된다면 우리 아이 호흡기 면역력을 의심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환절기가 끝나며 잔병치레도 서서히 줄어드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계속해서 감기에 걸리는 아이라면 호흡기 면역력을 꼭 체크해봐야 한다. 이런 아이들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낮아지는 에어컨 온도나 휴가로 인한 과로 등으로 여름 내내 감기에 시달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함선희 원장은 “호흡기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여름 내 잔병치레로 고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식욕부진도 동반될 수 있으니 이 시기쯤 반드시 호흡기 면역력을 보강해놔야 한다.”라고 말하며 가정에서 호흡기 면역력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아이가 밖에서 충분히 뛰어 놀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입하쯤에는 큰 일교차가 사라지고 낮 기온과 습도가 적정해 야외활동에 최적기이기 때문. 이 시기쯤 햇빛을 받으며 약간의 땀을 흘릴 정도로 뛰어 놀면 호흡기 면역력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또, 아이의 몸 속 온도를 적당히 조절해 에어컨 등으로 인해 낮은 실내 온도나 아직은 서늘한 밤공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밖에서 뛰어 논 후 잠들기 전에는 족욕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아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39도 정도의 물을 무릎까지 담가 약 15분 정도 해주면 좋다. 아이가 잠들고 난 2시간은 체온이 계속해서 오르기 때문에 창문을 살짝 열어 서늘하게 재우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더위로 인해 입맛이 떨어진 아이들이 많아 식욕을 돋워주는 음식을 챙겨줘야 한다. 입하쯤에는 쑥이 제철인데 아이의 입맛을 돋워주고 체내의 오염물질을 해독하는데 효능이 있어 감기 예방까지 도와준다. 쌀과 쑥을 버무려 올리고당 등의 당분을 첨가해 쑥버무리로 만들면 달달해서 아이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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