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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성장시대 유통전략의 타깃은 여성과 Y세대, 외국인 방문객”…삼성사장단 ‘저성장 시대 유통전략’ 주제 강연 들어.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미래 유통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려면 여성고객과 예측불가한 Y세대(1976년 이후 출생자)의 소비패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한국 방문 외국인을 사로잡아야 한다”

서영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6일 오전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 40여명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에 나와 ’저성장 시대 기업의 유통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서 교수는 “현재 남성과 여성의 성비는 1.3대 1 정도로 남성이 많지만 앞으론 여성의 수명 연장으로 인해 여성의 성비가 커질 것”이라며 “20,30대 여성 고객 타깃의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력 소비계층은 30세에서 54세까지이며 판매채널이 Y세대가 선호하는 복학적, 파생적 형태의 옴니채널로 바뀌는 과정이므로 과거의 마케팅과 유통전략과는 다른 새 전략을 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특히 Y세대는 소비욕망은 선진국 수준이지만 구매력이 뒷받침 안되는 세대로서, 매장에서 물건의 질과 성능을 확인한 뒤 인터넷을 통해 직구(직접구매)하는 등 예측이 어렵고 대응하기 어려운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국가경제로 보면 방문객 경제가 중요하다”며 “내수 불황에 대비하려면 프랑스 등과 같이 외국인 방문객 구매수요를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연간 외국인 방문객수는 8000만명으로 인구수를 추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지난해 1300만명의 외국인을 받아 한국을 앞질렀다. 인구 수 감소가 불가피한 한국으로서는 방문객 수요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긴요하다고 서 교수는 주장했다.

한편 서 교수는 “앞으로는 은퇴가 없는 시대가 올 것이며 60대와 2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일자리를 놓고 서로 충돌하는 세대간 충돌이 발생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Y세대는 밀레니엄세대라고도 하고, 베이비붐 세대가 낳았다고 해서 에코세대(메아리세대)라고도 불린다. Y세대는 다른 나라 문화나 다른 인종에 대한 거부감도 적고, 지적 수준이 높지만 반항심이 강하고 자기중심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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