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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금융 업고…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 굳히기
NH투자증권 자금지원 검토…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지지 않아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농협금융을 통해 그룹 재건에 필요한 자금수혈의 길을 열면서 금호산업을 되찾기 위한 굳히기에 들어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금호산업 인수 관련 박 회장 지원을 검토 중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룹 수익 차원에서 IB(투자은행)파트 중심으로 (지원 검토를)진행 중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직접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기보다는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인수금융 형태로 박 회장을 지원할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된다.

다만 채권단이 회계법인 실사를 거쳐 금호산업 적정 매각가를 다시 산정하기로 해 NH투자증권 중심으로 어느 정도 박 회장을 지원될지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본입찰에서 호반건설이 6007억원을 써냈다 채권단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박 회장이 금호산업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들어갈 자금은 당초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채권단이 금호산업 유찰 후 다시 본입찰을 거치지 않고 박 회장과 직접 협상하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에 박 회장이 NH투자증권이라는 지원군을 얻어 박 회장은 자금확보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덜게 됐다.

지난 입찰과정에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에 채권단이 다시 본입찰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수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도 유일한 참여자인 박 회장에게 긍정적 요인이다.

업계에서는 실사와 매각 조건 결정이 완료될 때까지 시간이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져 박 회장의 금호산업 매입에 일정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석희ㆍ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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