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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오’ 대체 갱년기 일반치료제 각광
‘가짜백수오’ 사태로 여성 갱년기증상 완화 건강기능식품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최대 매출처였던 홈쇼핑, 대형마트 판매중단으로 사실상 퇴출될 위기다. 이제 그 자리는 원료와 함량이 검증된 일반의약품이 차지할지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수오를 대체할 여성 갱년기증상 치료제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국내 50대 이상 여성의 갱년기증상 경험율은 62%에 달할 정도다. 이렇다 보니 치료제든 식품이든 ‘효과가 있다’는 소리만 나오면 쏠리는 경향이 강할 수밖에 없다. 주식시장이 제일 먼저 반응했다. 지난달 30일 가짜백수오 혼입 사실이 식약처 발표로 확인되면서 치료효과가 있는 갱년기 약품을 보유한 제약사들로 투자가 몰렸다.

소비자들은 가짜백수오 파문 이후 등을 돌리고 있다. 백수오 복용 부작용 호소도 잇따른다.

한국소비자원에 전날까지 접수된 백수오 부작용 관련 민원제기는 300여건에 이른다. 백수오 복용과의 인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민원인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질내출혈, 난소물혹, 가슴울렁증 등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기식인 백수오제품이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안면홍조, 호르몬 불균형 등 전문의약품 복용시 나타나는 부작용이 없다는 인식 때문. 이런 탓에 이와 무관한 생약성분의 일반의약품들도 덩달아 맥을 추지 못했다. 내츄럴엔도텍이 특허를 갖고 생산해온 ‘백수오등복합추출물’은 식약처가 그 안전성을 인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건기식이면서도 여성 갱년기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식약처는 특정분야의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해준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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