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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영업익 3212억원…흑자전환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SK이노베이션은 30일 올 1분기 매출액 12조455억원, 영업이익 32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4조615억원(25.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회복, 전분기 대비 재고손실이 줄어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린동의 SK그룹 사옥.

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8조9851억원, 영업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6% 증가했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흑자전환했다. 유가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난데다, 미국 정유사 파업과 일부 정유사 정기보수가 집중돼 정제마진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중동 지역 신규설비 가동에 따라 정제마진이 하락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경영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과 에틸렌 등의 수익성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재고평가손실이 줄어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372억원(47.5%) 증가한 115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중국 푸젠성 파라자일렌 공장 화재사고, 역내 에틸렌 설비 정기보수 등으로 제품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윤활유 사업은 윤활기유의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47억원(20.6%) 하락한 567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682억원 (29.6%) 감소한 1,619억원, 영업이익은 378억원 (41.5%) 감소한 533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예멘 정정 불안, 페루 광구 보수 등에 따라 1분기 일일 원유생산량이 7만1000배럴로 전분기 대비 약 6500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정제마진이 호조세이지만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로 역내 공급이 늘어나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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