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지난 9일 한국주거복지포럼 강연자로 나서 “전월세난 심화로 근본적인 주거안정 대책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국가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 전문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거복지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기본적으로 LH가 공기업으로서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판단에 따라 LH는 지난 2013년 말까지 전국에 76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했고, 오는 2017년까지 100만가구 수준의 임대주택을 더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LH의 역할이 임대주택 공급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 사장의 소신이다. 이 사장은 “입주자 선정, 임대조건 결정 등 핵심 임대운영 업무를 제외한 단순 업무와 주택관리업무를 민간에 위탁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낡고 노후화된 임대주택은 국민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유지ㆍ보수해 자산관리를 최적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오는 7월부터 개편된 주거급여를 지급할 예정임에 따라 LH 역시 발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 본격 시행되는 주거급여와 임대주택을 연계해 명실상부한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기관으로의 입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해부터 사업조직과 인력 체계를 구축하고 주거복지 기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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