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예술 창작 과정 이면에 존재하는 노동의 과정을 응시해 노동, 예술, 여가의 상관관계를 묘사했다. 사무실 공간에 휴양지를 재구성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코타키나 블루’는 실제 동남아에 위치한 ‘코타키나발루’에서 모티브를 얻은 가상의 섬으로 일터 속에서 한시적인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가상의 휴양지이자 노동이 필요한 공간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예술과 노동, 여가와 노동이 분리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박보나 작가는 지난 2013년 제 3회 신도작가지원 프로그램(SINAP)에 당선된 바 있다. 신도리코는 매년 유망한 신진 작가 3인을 선정해 작품활동비를 후원해 작가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신도 작가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5회 신도작가지원 프로그램은 오는 1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신도리코 홍보실 이철우 이사는 “신도리코는 문화에서 발원하는 창의성인 기업문화를 추구하여 본사 내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직원들의 작품 이해를 위해 전시 작가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보나 작가의 ‘코타키나 블루’는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된다. 평일에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