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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1분기 스마트폰 뜨고 TV사업 지고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올해 1분기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올렸다. 가전사업의 간판격인 TV 사업은 환율 리스크로 적자전환하면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0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2751억원) 보다 10.9%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4788억원과 비교하면 36.2% 감소했다. 매출액은 13조 994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4% 줄었다. 전년 동기 13조 9888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변동이 없었다.

▶ HE사업 적자전환= 사업본부별로 보면 HE(Home Entertainment)는 1분기 매출액 4조 4367억원과 함께 6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TV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러시아 및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 통화가치 하락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각각 5%, 1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216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1분기에는 결국 적자 전환했다.

▶스마트폰 판매량 역대 최대 기록 =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3조 5965억원, 영업이익 729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나면서 1분기 기준으로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전략 스마트폰 G3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함께 북미 지역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5% 감소했다. MC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540만대로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H&A 영업익 전분기 대비 148%↑=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액은 4조644억원, 영업이익은 2293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은 북미시장 경쟁 심화 및 신흥국 환율 하락 등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와 비교하면 7% 늘어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대비 9% 증가했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VC사업부 영업손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적이 공개된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826억원과 함께 2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텔레매틱스(Telematics), AVN(Audio Video Navigation)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다만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 차량용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선행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늘리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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