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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플랜텍 구조조정 검토중”
포스코 “아직 결정된 사항 없어”
포스코는 29일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의 울산공장 생산 중단과 관련된 소문에 대해 “구조조정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안중 하나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울산공장은 포스코플랜텍의 경영부실 원인으로 꼽히는 옛 성진지오텍 공장이다. 2010년 포스코플랜텍은 부도직전의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을 무리하게 인수ㆍ합병했고, 이후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었다. 현재 포스코플랜택은 자본잠식 상태로 지난해 영업손실액만 1891억에 달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부실이 심한 포스코플랜텍을 구조조정 우선순위 대상으로 지목해왔다. 권 회장은 올해 초 기업설명회에서 “포스코플랜텍은 핵심기능만 남기고 줄이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 손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재작년과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울산 해양부문에 구조조정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가 포스코플랜텍 울산공장 폐쇄를 검토하는 것은 경영부실이 심각해 회생 불가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플랜텍 지분 73.93%(포스코건설 지분 13.1% 포함)를 가진 1대 주주로 부실의 부담이 크다.

업계에서도 포스코가 포스코플랜텍의 부실 원인으로 지목된 울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후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울산공장은 가동하면 할수록 손실이 불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미 올해들어 울산공장 직원 600여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희망퇴직으로 일터를 떠났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4일 이사회 워크숍을 열어 플랜텍 경영부실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30일 이사회 간담회를 열어 플랜텍 울산공장 처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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