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전자 실적부활 신호탄...스마트폰 영업익 전분기대비 40% 증가한 2조7000억원 깜짝실적
[헤럴드경제=윤재섭기자]삼성전자가 실적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0%나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5조9800억원의 영업이익(확정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5조2900억원 보다 13.07% 증가한 것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이 47조1200억원으로, 전분기(52조7300억원)와 작년 같은 분기(53조6800억원)보다 각각 10.64%, 12.22% 줄어들었지만 꾸준히 경영효율을 제고한 덕분이다. 이날 확정실적은 지난 7일 발표된 잠정실적(가이던스)을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잠정실적은 영업이익 5조9000억원, 매출액 47조원이었다.

시장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까지 2분기 연속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것과 관련, “지난해 2∼3분기 실적 하강기의 바닥을 찍고 V자형 반등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1분기 실적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이 견인했다. 이 부문 영업이익이은 2조74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4분기(1조9600억원) 대비 40%나 증가한 것이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평가할만 하다.

마케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신흥시장에서 갤럭시 A/E/J 등 중가 모델의 스마트폰 점유율을 늘린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IM 부문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 6조7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5조∼6조원대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2분기 4조4200억원, 지난해 3분기 1조75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었다.

IM 부문 매출은 25조8900억원으로 전분기 26조2900억원 보다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계절적 비수기인 영향이 크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도 2조9300억원으로 작년 4분기 2조7000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다만 1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4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평판 TV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둔화된데다 환율 대응을 위한 TV 판가 조정 등으로 실적이 나빠진 탓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선 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실적개선 추세를 지켜가겠다는 각오다. 올 1분기 갤럭시A 시리즈의 힘으로 스마트폰 8000만대 판매 고지를 탈환한 이 회사는 2분기에는 갤럭시S6를 앞세워 분기 1억대판매에 도전키로 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해 어닝쇼크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우려감을 확실히 가실수 있는 성적표였다”며 “갤럭시6출시효과가 2분기 실적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i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