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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수진의 선택…코믹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 29일 개막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립발레단이 코믹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선보인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관객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발레를 소개하기 위해 선택한 작품이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비극적인 작품이 주를 이루는 발레 장르에서 보기 드문 희극 발레다. 왈가닥 카테리나와 카테리나를 현모양처로 길들이는 페트루키오의 팽팽한 공방전이 발레로 펼쳐진다.
[사진제공=국립발레단]

이 작품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안무가 존 크랑코가 안무했다. 셰익스피어가 지은 희곡이 원작이다. 이번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된다.

발레리나들은 이 작품을 통해 원없이 망가진 모습을 보여준다. 카테리나는 우아한 동작 대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남자 무용수를 때리고 물고 뜯는다. 카테리나의 동생 비앙카는 내숭덩어리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도한다.
[사진제공=국립발레단]

하지만 남녀 무용수가 함께 추는 파드되(2인무)는 고도의 테크닉이 요구돼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교훈까지 전한다.

강 예술감독은 “보이는 그대로의 캐릭터 특징과 함께 무용수들이 그려내는 드라마틱한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강 단장은 지난 1997년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 카트리나역을 맡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지영, 신승원, 이은원이 카트리나역으로 출연한다. 김현웅, 이동훈, 이재우가 페트루키오를 맡는다.

오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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