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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악원, 4월 문화의 날 맞아 쉬운 국악 선보여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립국악원은 4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쉬운 국악을 주제로 한 ‘국악으로 행복한 수요일’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29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음악평론가 윤중강의 사회로 안숙선 명창을 비롯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창작악단, 무용단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초연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작은창극 수궁가의 ‘토끼가 자라 만나는 대목’을 다시 선보인다. 안숙선 명창의 도창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반주로 만날 수 있다. 토끼와 자라역에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의 방수미, 김대일이 각각 맡는다. 


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강효주 등 젊은 단원들이 경기 휘모리잡가 ‘육칠월 흐린 날’과 ‘맹꽁이타령’을 다양한 발림(몸짓)으로 표현해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육칠월 흐린 날’은 남의 집 머슴살이하는 총각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묘사하고 ‘맹꽁이타령’은 맹꽁이의 세계를 통해 인간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봄의 이미지와 서정을 표현한 백대웅 작곡의 가야금 3중주곡 ‘봄의 리듬’을 선보인다. 고구려의 기상을 표현한 정대석 작곡의 거문고합주곡 ‘고구려의 여운’과 류형선 작곡의 ‘넉대의 가야금과 해금을 위한 메나리’도 연주된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망자(亡者)의 넋을 불러 극락으로 천도하는 의미를 담은 진도씻김굿의 ‘영돗말이’와 ‘지전춤’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연희부는 사물악기(꽹과리, 장구, 북, 징)의 소개와 함께 ‘삼도설장구가락’을 들려준다.

‘국악으로 행복한 수요일’은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기획한 공연이다. 입장료를 2만원에서 75% 할인한 5000원으로 책정해 관객들의 부담을 덜었다.

공연 예약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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