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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S6 vs G4부터 실적까지, 사사건건 부딪히는 그들의 행보…신경전 승자는 누구?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이번엔 실적발표다. 국내 양대 전자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야기다. 가전이면 가전, 스마트폰이면 스마트폰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맞붙는 두 회사가 이번에는 1분기 실적을 두고 오는 29일 자웅을 겨룬다. 특히 LG전자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G4도 이날 함께 공개하며 견제에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오전 올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바닥을 찍은 실적이 올 1분기를 기점으로 ‘V자’형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진>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와 LG전자의G4.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발표한 올 1분기 잠성실적에서 영업이익이 5조9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진 영업이익(4조600억원)을 다시 6조원대 문턱으로 대폭 끌어올린 것이다.

LG전자 역시 같은 날 1분기 실적발표를 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TV사업부의 적자 전환과 스마트폰 부문의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LG 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7%가량 감소한 1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0.6% 줄어든 2735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진단이다.

<사진>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와 LG전자의G4.

이처럼 ‘실적 승부’에서 고전이 예상되는 LG전자가 선택한 카드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G4다. 29일 열리는 LG전자의 G4 공개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뉴욕, 런던, 파리, 이스탄불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데, 특히 서울 행사는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및 IR이 한창인 오전에 열린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의 ‘깜짝 실적’ 발표에 쏠릴 업계 시선을 최소화하려는 LG전자의 교묘한 전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다른 편에서는 LG전자가 이미 4월 초에 공개행사 일정을 밝힌 데다 삼성이 이례적으로 30일에 실적발표를 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기 때문에 무리한 해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서울 공개행사에 조준호 MC 사업본부 사장 대신 조성하 MC 사업본부 부사장을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끈다.

취임 후 첫 작품으로 G4를 출시한 조 사장은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행사를 직접 챙길 예정이다. 뉴욕 행사는 시차를 고려하면 6개 도시 공개행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데 LG 스마트폰이 그나마 강세를 보였던 북미 시장에 더 공을 들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yesyep@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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