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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68% “‘본방사수’ 보다 ‘동영상 몰아보기’”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인은 TV방송(放送) 보다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서비스로 몰아보기(binge-watching)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세 미만에서 동영상서비스 선호도는 70%로 나타나 TV방송을 압도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딜로이트가 지난해 11월 미국인 14세 이상 2076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 56%가 한달에 1회 이상 동영상으로 영화를 본다고 답했다. 한달에 1회 이상 TV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본다는 비율도 53%로 절반을 넘었다.

방송사 편성 대로 방송물을 시청하는 비율은 전체의 45%로 절반이 채 되지 못했다. 14~25세에서 이 비율은 28%, 26~31세에선 35% 등으로 전체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본방사수’ 보단 ‘몰아보기’로의 시청형태 변화가 확인됐다.

최소 3편의 에피소드를 한꺼번에 시청하는 몰아보기를 해봤다는 응답이 전체의 68%였다. 몰아보기를 일주일에 최소 1회 한다는 응답자도 31%나 됐다. 14~25세에선 ‘TV동영상 서비스가 더 좋다’ 70%, ‘몰아보기를 즐긴다’ 80%로 ‘몰아보기’ 선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케이블TV, 위성TV 같은 유료TV의 인기도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는 지난해 위성TV와 케이블TV를 해지했다고 답했다. 7%가 해지를 고려중이며, 13%는 작년에 미가입 상태였다.

42%는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 HBO 같은 인터넷동영상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답했다.

또 90%가 TV를 시청하면서 인터넷검색, 읽기, 쓰기 같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는 “거실에 앉아 편성시간에 맞춰 TV를 시청하는 소비 개념은 특히 젊은 세대에서 무너지고 있다. 집 안팎에서 여러 기기를 이용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몰아보기’를 문화 현상의 하나로 진단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 1분기 가입자가 전례없이 증가해, 전세계 총 가입자는 미국 4000만명을 포함해 6000만명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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