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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해저로봇이 바다에서 문화재 꺼낸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서상현)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해저로봇을 수중문화재 조사 현장에 투입한다.

국내 유일의 수중 발굴 전문기관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3년부터 수중 문화재의 재질과 매장환경 등을 고려한 탐사기법 개발 연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양수산부의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개발’사업에 따라 해저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다.

두 기관은 서로의 전문기술을 공유하고 수중 문화재 조사ㆍ보호를 위해 지난해 8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까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수중로봇연구실과 해양공학수조에서 수중 문화재 발굴조사를 위한 해저로봇 ‘크랩스터(Crabster) CR200’의 기초 실험을 실시했다.


주요 실험 내용은 로봇팔을 이용한 도자기 집어 올리기, 초음파 카메라와 스캐닝 소나를 이용한 주변 탐사기능 시험 등이다.

기초 실험에 이은 현장 적용시험은 충남 태안 마도해역 수중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에서 진행된다. 기간은 지난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한달이다.

현장 적용시험에 투입될 ‘크랩스터 CR200’는 가로 2.42m, 세로 2.45m, 높이 1.3m 크기다. 무게는 공기 중에서 650㎏, 수중에서는 150㎏이다. 이 로봇은 6개의 발을 이용해 바닷속에서 초당 최대 0.25.m(0.25m/sec)의 속도로 이동한다.

문화재청은 “해저로봇은 깊은 수심과 빠른 조류, 높은 탁도(濁度) 등 우리나라의 수중 환경에 따른 제약요인을 해소하고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무인 잠수정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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