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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부(嚴父)가 낳은 백미(白眉) 갤S6…세계 최고만을 골라 담다
<갤럭시S6, 시장에서 배우다 ②삼성을 담다? 세계를 담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마씨오상 백미최량(馬氏五常 白眉最良). 마씨 가문의 다섯 형제 가운데 흰 눈썹을 가진 이가 가장 뛰어나다는 뜻의 한자성어다. 위ㆍ촉ㆍ오가 대립하던 삼국시대 중국 양양에 재주가 뛰어난 마씨 오 형제가 살았는데, 그중에서도 훗날 한중왕 유비의 시중(국정을 총괄하는 대신)을 지낼 정도로 실력이 으뜸갔던 마량의 눈썹이 흰색이었던 데서 유래했다.

갤럭시S6 세부사양

그로부터 약 1800여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다시 군웅이 할거하는 시대다. 다만 무대는 달라졌다. 스마트 기기가 필수품이 된 오늘날 전세계 IT 거인들은 ‘스마트폰’이라는 장수를 앞세워 한판 승부를 벌인다. 그 중에서도 최근 ‘백미’로 꼽히는 건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S6ㆍ엣지 시리즈(이하 갤럭시S6로 통칭)다. 삼성전자가 모든 공력을 쏟아 만든 갤럭시S6는 같은 갤럭시 가(家) 형제를 넘어, 현존하는 모든 경쟁 제품을 능가하는 성능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중요한 것은 갤럭시S6를 백미로 만들고자 삼성전자가 부품과 소재 모든 부문에서 철저히 최고만을 선택하는 엄부(嚴父)를 자처했다는 사실이다.

우선 갤럭시S6의 ‘최강스펙’은 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타사와 자사 계열사의 부품을 모두 동일한 잣대로 평가ㆍ선정한 삼성전자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갤럭시S6에는 삼성전자의 최고기술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기술만이 집약됐다는 이야기다.

갤럭시S6엣지 세부사양

갤럭시S6의 두뇌를 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7420이 대표적인 예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초미세(14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들어진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AP 엑시노스7420의 성능은 글로벌 모바일칩 업체 퀄컴의 최신작 스냅드래곤810 보다 15~20%가량 뛰어나다. 각종 해외 벤치마크(비교평가) 기관의 실험 결과 도출된 평균 값이다.

특히 엑시노스7420에는 역시 자체 개발 모뎀칩 엑시노스333이 결합돼 빠른 통신속도를 제공한다. 과거 갤럭시S4와 S5에 LTE 통신기능 문제로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을 병용했던 삼성전자가 확 달라진 것이다. 기존보다 3배, 외장형보다 12배 빠른 갤럭시S6의 내장메모리(UFS2.0 방식) 역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명품이다.

갤럭시S6엣지의 3개면(앞ㆍ옆ㆍ뒤)에 적용된 3D 가공 고릴라 글래스4

이처럼 반도체는 모두 자사의 것을 사용한 삼성전자이지만,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카메라에는 소니의 1600만화소 IMX240 센서를 선택했다. “계열사인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아이소셀(ISOCELL) 센서도 뛰어난 성능(센서의 크기를 대폭 줄이면서도 선명한 이미지 촬영 가능)을 제공하지만, 소비자가 선호하는 OIS(광학손떨림보정) 기능을 전량 탑재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큰 결정을 한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계열사의 이익을 과감히 포기한 셈이다.

아울러 제품의 외관을 결정짓는 소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삼성전자는 최고라는 잣대를 놓지 않았다.

갤럭시S6의 메탈 프레임 앞ㆍ뒤ㆍ옆면 모습

갤럭시S6의 고급스러운 메탈 몸체에는 업계 최초로 6013알루미늄이 적용됐다. 기존 스마트폰에는 주로 6063알루미늄이 사용돼 왔다. 6013알루미늄은 6063알루미늄 보다 강도는 1.5배, 스크래치 내구성은 1.2배 우수해 비행기ㆍ자동차ㆍ요트 제작에 주로 이용되는 소재다. 6013알루미늄을 가공하는 공정에도 다이아몬드 커팅, 압출 정밀 가공, 부식 방지 코팅 등 장인(匠人) 수준의 기술만이 쓰였음은 두말할 것이 없다.

이 외에도 갤럭시S6에는 독자 3D 금형 가공 기술로 완성한 고릴라 글래스4, WPC와 PMA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모두 통과해 벙용성을 극대화한 무선충전 기능, 557ppi QHD(2560×1440) 슈퍼아몰레드 패널(경쟁제품 아이폰6 플러스의 해상도는 401ppi, 1920×1080), 갤럭시 S5보다 1.5배 높은 1.2와트(W) 고출력 스피커 등의 각 분야 최고가 탑재됐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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