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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르고 높이뛰는 ‘가젤형 기업’, 고용창출 효과 일반 기업 5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빠르고 높이 뛰는 동물 ‘가젤(Gazelle)’처럼 단기간 급성장한 이른바 ‘가젤형’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일반 기업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양대 산학협력단의 ‘가젤형 기업 육성을 위한 기반전략 연구(중소기업청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2만9754곳 중 2009∼2012년 매년 20% 이상 성장한 기업 1140곳의 평균 고용성장률은 25.39%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한 곳당 평균 근로자 수는 2009년 31명에서 2012년 58명으로 늘었다. 


현재 중기청은 ‘최근 3년간 상시근로자 또는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기업’을 가젤형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반면, 일반 기업 2만8614곳의 고용성장률은 5.76%에 불과했으며, 같은 기간 평균 근로자 수도 39명에서 43명으로 4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가젤형 기업들이 높은 매출성장세를 바탕으로 고용도 다른 기업보다 훨씬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는 국내 경제 환경에서 가젤형 기업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또 조사 대상 기업을 3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에 따라 3개 그룹(5%이상, 10%이상, 15%이상)으로 나누고, 성장률이 꾸준한 기업과 해마다 변화가 큰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해마다 안정적으로 5%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연평균 15%이상 매출이 늘어난 기업 4424곳이 매출성장률과 고용성장률 간 연관성(표준화 계수 베타값 0.238)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연평균 성장률이 같은 기업이라도 해마다 성장률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기업이 고용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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