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기 체형 착각하는 여성, 자살 생각 많아”
[헤럴드경제] 자신의 실제 체중에 비해 더 뚱뚱하거나 말랐다고 오인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살에 관한 생각을 더 자주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팀이 예방의학회자(JPMPH)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표준 체중이지만 자신이 실제보다 더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평범한 여성보다 1.34배(이하 95% 신뢰 수준) 더 자주 자살과 관련된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표준 체중이면서도 스스로가 더 말랐다고 평가하는 여성도 평범한 여성보다 1.34배나 더 자살과 관련된 생각을 많이 떠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는 체중 미달이지만 본인이 보통 체형이라고 생각하는 여성, 즉 자신이 평범하다고 오인하는 마른 여성이 자살을 떠올린 비율은 보통 여성들의 2.25배에 달했다.

여성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실제 체형 자체보다 자신의 체형을 얼마나 왜곡되게 인식하는지가 정신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여성이 체형에 따라 자살을 떠올리는 빈도가 달라진 것과 달리 남성은 체형과 자살을 떠올리는 횟수에 연관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정상 체중인데도 자기 체형을 왜곡되게 인식하는 경우 정신과적 상담을 통해 정신 건강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남ㆍ녀 3만37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