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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역 고가 공원화, 대체도로 검토”
[헤럴드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따른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대체도로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17일 중구 일대에서 현장시장실을 열고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반대 집회에 나선 주민들과 만나 “주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납득한다”며 “일대 도로가 지나치게 혼잡해지지 않도록 전문가들과 충분히 협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대체도로를 지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와 관련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민간투자자가 우선 정해지고 나면 훨씬 쉽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역 고가 공원 반대협의회의 박병두 대변인은 “공원화 사업에 반대만 하는 게 아니라 대체도로를 우선 건설해달라는 것”이라며 “서울역 고가는 아현고가나 옥수고가처럼 교차로가 지나가는 도로가 아니고 하루 7만대가 오가는 산업도로라 철거하면 문제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만리재부터 염천교를 통해 남대문시장으로 바로 연결되게 차로를 개선하고 신호체계도 경찰과 협의해 조정하겠다고 했다. 시는 이러한 조치로 공덕동부터 남대문시장까지 고가가 있을 때보다 약 7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레일은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2008년부터 추진됐으나 사업성 문제로민간사업자들의 참여가 부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체도로를 설치해 민간투자자에게 기부채납토록 하면 400억원의 사업비가 증가하고 사업부지가 축소돼 투자가 더어려워질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아울러 현재 끊겨 있는 서울역 일대 동서축을 연결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도시재생사업도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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