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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사고기 착륙 1분 전까지 ‘이상무’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지난 14일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 이탈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162편은 착륙 1분 전까지 기체에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6일 “국토교통성 조사 결과 사고 1분 전까지 아시아나 항공기는 정상적인 비행을 계속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기는 착륙 5분 전 히로시마공항 관제센터로부터 착륙 허가를 받았다. 그 이후에도 아시아나 조종사와 관제관은 공항의 기상상황 등에 대해 대화를 주고 받았고, 착륙 시도 약 1분 전까지도 기체 이상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때문에 히로시마공항 관제관도 특별히 문제가 있다는 인식은 갖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16일 오전 요미우리신문 헬리콥터에서 바라본 히로시마공항 내 아시아나 162편. [출처=요미우리신문]

앞서 현지 현지 매체는 히로시마 공항의 하강기류가 이번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NHK방송 등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운수안전위원회 항공사고조사관을 인용해 “하강기류가 발생해 비행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시아나 162편이 히로시마공항에서 이탈할 당시 사고지점 일대의 시계(視界)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오후 8시께 1800m를 넘었던 활주로 부근의 시계는 사고가 난 오후 8시5분께 300∼500m로 급격히 좁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히로시마 공항은 이번 사고기처럼 활주로 동쪽으로 진입하는 경우 활주로 부근 시계가 1600m 이상이 돼야 착륙할 수 있도록 해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병원에 입원했던 타박상 승객 1명까지 15일 오전 10시 귀가하면서 탑승객 전원이 귀가를 마쳤다고 밝혔다. 항공기 견인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일본교통성 사고조사위원회의 현장 조사가 완료된 이후 실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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